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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劒(복검)

관리자
2019.08.10 07:00 16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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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劒(복검) 

《뱃속에 든 칼》 腹(옷복) 劒(칼검)

 

한음(이덕형)이 영의정이 되었을 때 

백사(이항복)가 좌의정이 되었는데 어릴 

때부터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였다. 

조정에 있으면서 일마다 마음을 합하여 서로 

의논하였다. 

하루는 한음이 백사의 집에 갔는데 백사가 

한음에게 말하였다. 

“우리들이 나라의 일을 맡은 지가 이미 

오래이니 마침내 쉬어야 하겠소. 

대감이 대소 관료 중에서 대신할 만한 사람을 

살펴보셨소? 

관직이 낮더라도 우리들이 힘써 추천하면 

어찌 뛰어서 승진시키기가 어렵겠소?

” 한음이 말하였다. 

 

“모레 대감이 내 집에 오는 것이 어떻겠소?

” 이때에 상촌 신흠이 판서로서 자리에 

참석하고 있었는데, 한음이 돌아보며 말하였다. 

“공도 또한 오시오.

” 상촌이 기약한 대로 일찍 나갔더니 곧 

오래지 않아 백사가 과연 이르러 좌정하였다. 

한음이 말하였다. 

“신 판서와 승지 이이첨이 대감이 

들어오시므로 피하였소.

” 백사가 그들을 함께 들어오게 하고서는 

한음이 이이첨을 천거하고자 해서 언약한 

것임을 알고 한음에게 

말하였다. 

 

“대감의 눈이 요사이 어두워졌군요.

” 한음은 아무 말이 없고 이이첨은 

물러가버렸다. 

백사가 한음에게 말하였다. 

“대감이 잘못 아셨소. 다른 날에 우리들이 

저 사람의 손에 독을 받지 않을지 어찌 알겠소?

” 그 후 한음이 (처벌의) 명을 기다릴 때에 

상촌에게 말하였다. 

“상태가 과연 사람을 알아보았구나.

” 상태라 한 것은 백사의 자가 ‘자상’이기 

때문이었다. 이이첨은 젊었을 때에 

이름이 났었는데 그 뱃속에 칼이 든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오직 진사 유극신 만이 그를 볼 때마다 

반드시 홀대하며 말하였다. 

“이 이가 다른 날에 반드시 재앙을 일으킬 

사람이다.” 계축년 한음이 죄를 입어 

(나라 일을) 근심하다가 양근에서 죽었으며, 

백사 또한 조정에 용납되지 못하여 정사년 

폐모론에 절의를 세우다가 북청으로 귀양 

갔다가 죽었으니 모두 이이첨의 해독이었다. 

조정에서 이이첨에게 화를 당한 벼슬아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제공 : 최웅 교수/(주)도서출판 북스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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